착시현상은 눈이 받아들이는 실제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인지하는 현상입니다. 우리 뇌에서는 항상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두 가지의 경우에서 발생합니다.
먼저 생리적인 착시현상입니다. 이는 눈과 뇌에 과도하게 특정한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착시입니다. 두 번째는 인지적 착시현상입니다 무의식적인 뇌의 영향에 따라 원래의 사물에 시각적인 착각을 가지게 되는 현상입니다. 우리의 인지력은 기억과 경험,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지적 착각에 기반한 유명한 그림은 오리이면서 토끼, 얼굴이면서 꽃병인 경우에 볼 수 있는데요.
미술 작품으로 승화된 그림들도 많습니다. 바로 멕시코의 화가 옥타비아 오캄포의 작품이 그러합니다.
초현실주의 그림풍을 지향하는 그는 스스로를 ‘변형 예술가’라고 표현하는데요. 그의 작품은 한국에서는 ‘착시 그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자이너 부모를 둔 덕분에 미술적인 환경에 놓여 있었던 오캄포는 살바도르 달리의 영향을 받았고 그런 화풍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매력적인 그림을 내놓았는데요. 주로 여성적인 얼굴을 표현하는데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오캄포의 작품은 거리에 따라서 형태가 달라 보이는데요. 멀리에서 보면 한 가지 모습을 단순하게 그려낸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수록 여러 가지 요소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꽃으로 이루어진 여성, 고양이가 보이는 모나리자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 속 다양한 요소를 숨겨 놓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