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슬슬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에 오이지만큼 입맛을 돋궈주는 반찬도 없습니다. 오이지 담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물없이 담그는 방법이 참 간편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이지 물없이담그는방법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1. 재료 준비
백오이 50개, 청양고추8개 ~10개,
소주 1병 (360ml), 설탕 4컵 반 900ml,
소금 2컵 반 450ml, 양조식초 4컵 반 900ml
* 오이지 황금비율: 설탕, 식초는 1:1, 소금은 설탕의 1/2, 소주는 1병
오이지용 오이 50개와 소주 1병, 종이컵(200cc) 기준 식초 4컵 반, 설탕 4컵 반, 소금 2컵 반 넣으면 완전히 황금비율입니다. 그리고 다 만들고 난 다음에 또 필살기가 하나가 있습니다.
2. 오이 손질
유기농 오이라면 절대로 물에 씻지 마세요. 물에 적신 상태에서 담으면 쉽게 물러져요. 그래서 물에 씻지 말고 준비만 해서 오이를 간단히 닦아줄 건데요. 깨끗하게 젖은 면포에 한번 닦고 마른 면포로 한번 닦아서 물기가 완전히 없게 해주세요.
또한, 뒤꼭지가 있어야 훨씬 더 무르지 않고 오래가니까 뒤꼭지 잘라내지 말고 바로 사용하세요.
3. 김장봉투에 오이넣기
깊이가 있는 용기에 김장 비닐을 두겹 씌우고 그 안에 오이 50개를 일단 담아주세요. 두겹으로 해야 오이 안에서 생긴 물이 바깥으로 흘러나오지 않아요.
담을 때도 그냥 막 담지 말고 오이를 교차해서 담아야 합니다. 뒤집을 때 오이들에 골고루 절임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차례차례 놓아주면 돼요. 얼기설기하게 교차로 넣어주세요.
4. 청양고추 넣기
청양고추는 씨가 있는 채로 반으로 갈라 넣으면 요 매콤한 맛 때문에 훨씬 더 방부 효과도 생기고 하얗게 골마지가 끼지 않아요. 청양고추는 켜켜이 안쪽에 박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또 오이를 교차해서 차곡차곡 넣어주세요.
5. 소금, 설탕, 식초, 소주 넣기
식초를 먼저 집어넣고 나중에 알갱이가 있는 소금 같은 걸 집어넣은 면 소금이 잘 안 녹겠죠? 그러니까 소금을 먼저 넣으세요 오이에 소금과 설탕을 뿌려가면서 담고 식초, 소주를 부어줍니다. 소금 2컵 반(450cc), 설탕. 900cc 4컵 반이죠 그 다음에는 식초 4컵 반. 900cc 을 잘 부워주세요.
위에 부었던 것들이 아래로 다 씻기는 것은 괜찮아요. 오이 안에 있는 수분이 삼투압 현상에 의해서 좀 나오겠죠. 그리고 지금 넣는 식초가 설탕과 소금을 다 녹이고 오이에 즙까지 같이 또 나오게 합니다.
방부 효과가 있게 소주 한병을 골고루 부어주세요.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완전하게 다 날아갔기 때문에 걱정 없습니다.
6. 김장비닐 묶기, 보관법
비닐봉지는 공기가 너무 빵빵하지 않게 공기를 좀 풀어서 묶어주세요. 한번 더 묶어 주세요. 그리고 실온에 한 이틀 정도 두면 소금, 설탕, 식초 오이즙이 어우러지는데, 그때 힘있게 뒤집어 주세요. 이틀 있다가 또 뒤집어 줍니다. 5월에는 날씨가 별로 뜨겁지 않기 때문에 실온에서 한 1주일 정도 서너 번 정도 번갈아 가면서 뒤집어 주면 됩니다.
1주일 정도 후에 다 익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