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이에 우정이 가능한가, 아주 오랜 논쟁이 있어왔던 내용인데요. 사실 남사친과 남자의 경계만 분명해도 이 점은 확실해 질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나마 좀 더 명확한 "남사친"의 기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7개 중 4개 모두에 해당하면 그냥 친구니까, 편안하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1. 연애상담 가능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남자 얘기를 꺼냈을 때 부드러운 대화가 가능할 리 없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스무스하게 연애 상담이 가능한 남자사람친구라면 정말 남자사람친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여자입장에서는 남자문제를 남자입장에서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얘기를 꺼낼 수 있거든요. 이를 잘 받아준다면 그는 정말 당신의 친구입니다.
2. 단둘이 만나도 아무일 없음
심지어 소개팅으로 만났어도, 4번 이상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 서로가 특별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사람으로서 만날 확률이 큽니다. '약속은 없지만 나가고 싶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뭐 이런 기분인 거죠.
3. 분위기 변화 전혀 없음
2번 상황과 마찬가지로 남자, 여자 사람인데 만나도 아무런 기류 변화도 없고 긴장도 전혀 되지 않는다면 역시 아직은(?) 그냥 친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뭔가 다른 마음을 먹었다면 분위기가 묘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4. 밤 10시 이후로 단둘이 만나기 꺼림
집안이 엄해서... 집안이 보수적이라서... 통금 10시까지라서... 무려 성인인데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며 늦게까지 같이 있기를 꺼린다면, 그는 당신을 이성 여자로 보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아주 큽니다.
내가 정말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절대로 통금 운운하면서 집에 갈 생각 안 합니다. 어떻게든 늦게까지, 막차가 끊겨도 택시 타고 가겠다는 일념으로 같이 있으려 합니다.
5. 애교 없음 / 솔직한 입담
야. 이 XX야, 베이비도그야, 뭐 이런 험한 말은 기본이고 심지어 방구에 트림까지 꺽 한다면? 네, 뭐, 이건 동성 친구간에도 참 어려운 경지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성적인 텐션이 있을리가 없구요. 앞으로도 이성적 가능성을 거의 안 본다고 봐야 합니다. 그냥 친구, 그것도 아주아주 편한 여사친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6. 나는 1순위가 아님
그 사람의 인간관계에서 항상 나보다 중요한 그 누군가가 있고, 나는 항상 그 누군가 다음이라면 뭐 그냥 저냥 편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7. 편안한 복장과 민낯 시전
요즘은 남자들도 외모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특히 자신이 이성으로 보는 여자가 있다면 더더욱 그러할 텐데요. 그런데 약속시간에 늦게 나온 주제에 쓰레빠 짝이나 찍찍 끌면서 늘어진 고무줄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나에게 이성적인 마음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자, 그러면 위의 7가지의 반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뭔가 이 관계가 달라졌다는 소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