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모컨, 벽시계 등 배터리를 사용하는 생활용품이 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품목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 필요할 때 즉시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배터리를 교체한 후에도 여전히 작동하지 않으면 배터리 문제인지 제품 고장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부적절한 보관으로 인해 헌 배터리와 새 배터리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터리에서 돌출된 부분은 양극, 반대쪽 평평한 부분은 음극, 양극은 이산화망간, 음극은 아연입니다. 사용한 배터리를 확인하는 1초 방법은 음극의 아연 특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연이 산화되어 음극으로 떨어지면 다 쓴 배터리가 다시 튕겨져 나옵니다. 반대로 새 배터리나 약간 사용한 배터리는 산화되지 않은 아연으로 인해 튕겨 나오지 않고 묵직하게 버티게 됩니다.
따라서 새 배터리를 음극이 있는 대리석 같은 단단한 표면에 떨어뜨렸을 때 튀어 오르는 대신 충분히 무거운 느낌으로 똑바로 서 있게 됩니다.
반면에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같은 방법으로 음극에 떨어뜨리면 몇 번이나 통통 거리며 방정맞게 튀어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면 굳이 배터리를 리모컨이나 다른 기기에 넣어보고 틀어보지 않아도 에너지가 남아 있는지 여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세일하거나 대량 판매 할 때 건전지를 잔뜩 사서 쟁여두시기도 하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는 방전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제품을 구매해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새 배터리와 헌 배터리를 함께 보관하면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 결국에는 총 가용 용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반드시 분리하여 보관하시기 바랍니다.